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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Cappuccino

diary 2009. 7. 20. 00:09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하는 variation coffee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는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라고 하는 라떼와 카푸치노이다.

커피와 우유의 조합은 누가 최초로 시도했는지 알 수 없지만 너무나 괜찮은 조합이다.
커피의 쓴맛과 고소한 우유의 맛이 만들어 내는 맛.

그런데 우유의 고소한 맛을 살리면서 부드러운 거품까지 느낄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될것이다.
그것이 바로 카푸치노라는 생각이 든다. 라떼보다 적은 우유와 커피의 맛, 그리고 풍부한
거품이 바로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사실 커피는 맛의 음식이라기 보다는 기호식품이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커피많은 시간과 장소와 배경이 중요시 되는 음식이 드물다.
아침의 커피와 오후의 커피 그리고 저녁의 커피는 완벽하게 다르다.
따뜻한 날의 커피와 비오는날의 커피가 다른 것 처럼.
그래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커피를 마셔야 된다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름한 카페의 쓴 에스프레소 한잔을 내가 사랑하는 상대편과 마신다면
에스프레소도 그다지 쓰지 않을 것이다.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커피를 마셔야 된다면 첫잔은 바로 카푸치노이다.
내가 원하는 사랑은 카푸치노와 같은 것이니깐
고소하고 부드럽고 하지만 그 커품 아래에는 커피향이 느껴지는 그런 사랑을 기대하며..

카푸치노는 좋아하는 사람의 우유의 거품처럼 부드러울 것이다.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사람은 군더더기가 없을 것이다.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는 현재의 시간을 즐길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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