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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1 봄 어느날
  2. 2009.12.06 Kodak 400UC

봄 어느날

travel/Germany 2016. 4. 11. 01:18






GR-1V /  Kodak Portra 160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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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필름이란 어떤 필름을 말하는 것일까? 가장 좋은 필름은 - 사진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 눈에 보이는데로
표현할 수 있는 필름이다. 필름 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노출과, 렌즈, 그리고 필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필름이다.





그 만큼 필름사진에 있어서 필름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코닥 400UC는 이런 기준을 만족시키는 흔치 않는 필름인 것 같다. 물론 정확한 색과 사실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면 되지만, 프린트를 염두해 준다면 400UC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보라색을 이렇게 진솔하게 표현해내는 필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색의 균형과 샤프니스 그리고 관용도 모두 현존하는 필름중에서 최고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네거티브의 특징인 넓은관용도와 ISO 400은 또다른 선물이다.
400UC를 사용하여 사진을 남긴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 실내든, 실외든, 풍경이든, 인물사진이든 -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노출만 적절히 맞춘다면.
하지만 ISO 400 필름의 특유의 입자감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이는 필름사진의 특징이니
나에겐 단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포트라가 고급스러운 파스텔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면, 400UC는 유화같은 사실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든다. 하지만 슬라이드의 그것과는 다르다. 포트라 시리즈만 사용해왔던 나로서는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모든 색이 원색과 흡사하게 표현되며, 명부 암부 모두 뛰어나다.





필름의 사용량이 해마다 반토막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필름이 나온다는 사실은 나같은 필름 유저로서는
정말 다행이다. 몇번씩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보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팔았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언제까지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영화 촬영을 하는데 있어서는
필름이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만약 미래에 영화마저 디지털로 촬영하는 날에는
아마도 필름 생산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보이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사진의 가장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그리고 여기에는 코닥 400UC가 있다.

Photographed by Distagon 28 2,0 / Distagon 15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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