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렌즈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Leica Summicron 50mm DR 렌즈도 분명 한 부분을 찾이하고 있다. 무엇때문에 50년의 새월동안 인기가 있는 것인지,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분명히 요즘 나오는 렌즈와는 다른 느낌의 사진을 뽑아주는 것이 사실이다. 뭔가 부드럽고, 디지털 적이지 않으며,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일부분은 필름의 역활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은 렌즈 때문임이 분명하다.

 

올드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컬러 표현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란다. (나는 고급스럽다고 느끼지만..)  컬러는 네가 1롤 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1롤으로도 왜 이 렌즈가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이었으면 거의 표현되지 않았을 명부와 암부 표현도 현대 렌즈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넓은 계조 표현력만으로도 아직은 필름의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요즘은 예전보다 사진을 거의 찍지 않고, 집에서 심심할 때 몇 컷 날리는 것이 전부라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DR이 뽑아주는 표현력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All photographed by Leica M3 / Summicron 50mm DR / Portra 160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