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lux 50mm / TX
사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좋은 구도, 색, 빛 등등 이러한 것들은 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그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말한 '결정적 순간'이 아닐까 한다.
지난 수년간 사진을 찍어 오면서 느낀 것중에 한가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도촬'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많은 부분이 사진을 찍는 사람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결정적 순간 만큼은 찍사의 영향력이 적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찍사의 능력이겠지만..
이런 결정적 순간을 구성하는 큰 부분은 '자연스러움'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의 포착은 도촬로써 이루어지니 계속 카메라를 꺼내게 되는 것이다.
요즘같이 사람들의 초상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엔 길에서 카메라를 꺼내기가
망설여지는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지 않았음을 설명하고
나중에 좋은 사진 한장을 보내준다면 도촬당한 그 사람도 좋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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